버려진 빈집이 월 100만 원? 정부가 수익창출 루트 열었다1. 종합계획 발표 배경정부는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 빈집 관리 종합계획」을 2025년 5월 1일 발표했습니다.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가 함께 참여한 이번 대책은, 중앙정부 차원에서 처음 수립된 전국 빈집 관리 전략입니다. 전국에는 13만 4천 호의 빈집이 존재하며, 이는 단순한 유휴 공간이 아닌 지역 공동화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 중인 지방 중소도시 및 농어촌 지역의 빈집 문제는 심각한 수준으로, 도시의 기능과 생활 안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빈집은 단순히 개인 자산의 문제가 아닌, 도시 인프라의 방치 문제이자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필연적 결과..
집과 아이,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된 시대1. 부동산 정책이 만든 청년 주거 불안신혼을 준비하던 서울의 직장인 B씨는 집 구하기를 결국 포기했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는 투기 억제를 목표로 했지만, 실수요자들까지 그 영향을 받게 되면서 내 집 마련은 점점 더 어려워졌습니다. 다주택자 규제는 양도세 중과와 대출 제한 등으로 이어졌고, 결과적으로 시장에 주택 매물이 풀리지 않아 가격 불안정을 유발했습니다. 분양가 상한제는 초기에는 가격 안정화 효과가 있었지만, 공급 위축과 수익성 저하를 초래해 신규 분양 물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는 거래 절벽과 매수심리 위축을 초래하며 시장의 혼란을 가중시켰습니다. 특히 오피스텔 같은 소형 주택공급도 감소했습니다. 정부가 이를 주택 수에 포함시키면..
1.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데 왜 사람들은 불편해할까?서울 아파트값이 오르면 가장 먼저 등장하는 말이 있다. "서민은 이제 어디서 살아야 하나." 가격 상승은 곧 누군가의 박탈감으로 이어진다. 그런데 생각해보자. 가격이 오르면 자산이 늘어난 것이고, 이는 경제 전체에 긍정적인 신호일 수 있다. 그런데 왜 우리는 불편함을 먼저 말하는 걸까?그 이유는 경제가 아닌 감정 때문이다.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은 수요와 공급보다 "감정"에 따라 요동친다. 바로 '질투'와 '시기심'이다.2. 시장과 감정 "수요공급이 아닌 감정이 시장을 흔든다"부동산 가격 상승은 단순히 숫자의 문제가 아니다. 그 이면에는 다음과 같은 심리가 작동한다."나는 못 샀는데, 왜 저 사람은 샀을까?""같은 월급 받는 동료가 집값 차익으로..
재개발·재건축 규제는 풀고, 공급은 밀어붙인다 – 2025년 봄 부동산 흐름을 읽어보자2025년 4월, 정부는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와 주택공급 기반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는 대대적인 정책 전환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정체된 정비사업을 다시 활성화시키기 위한 이 전략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명확한 시그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심 내 낙후 주거지를 정비하고, 신축공급을 보장하기 위한 ‘신축매입약정’ 정책은 공급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강력한 장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 내용을 쉽게 해설하고, 투자자와 실수요자 관점에서 실질적인 대응 전략을 제시해보겠습니다.1.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착수요건을 대폭 낮춘다"1) 재개발 노후도 산정 방식 변경기존에는 ‘노후·불량 건축물 비율 60% 이..
2025년 4월 서울 주택시장 분석 – 멈춰버린 주택공급2025년 4월 현재, 서울 주택시장은 매물 품귀 현상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거래 증가가 아닌 구조적 공급 부재에 기인합니다. 특히 신규 인허가가 0건이라는 사실은 정책 차원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지표입니다. 본 글은 국토부와 서울시의 정책, 그리고 민간의 대응 전략까지 통합적으로 다룹니다.1. 주택시장 핵심 흐름2025년 2월을 기준으로 서울 주택시장은 유례없는 이중 구조를 보였습니다. 거래는 폭발적으로 늘어난 반면, 공급은 사실상 멈춰섰습니다.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전월 대비 +46.7% 증가한 4,743건전월세 거래: 88,352건 (전월 대비 +40.7%)월세 비중: 65.2% → 전세에서 월세로의 급격한 전환반면 공급 지..
프롤로그서울 마포구 도화동의 한 아파트(전용면적 54㎡)는 최근 보증금 1,000만 원, 월세 200만 원에 임대차 계약이 체결됐습니다.이 사례를 포함해 마포구에서는 2024년 1월 기준 월세 거래 건수가 555건으로, 같은 기간 전세 거래량(319건)을 크게 웃돌며 월세가 전세를 앞지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강북구, 구로구 등 서울 내 다른 지역들 역시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무엇이 서울 주택시장을 이렇게 변화시키고 있을까요?전 세계적인 관점에서 보면 달러의 흐름, 미국 금리 정책, 위안화의 통제 강화 등 거시경제 요소들이 자산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이는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월세화'라는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이번 글에서는 달러 약세, 위안화 정책 변화, 미국 기준금리 조정 등의 흐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