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와 통화가 움직일 때, 자산은 어디로 흘러가는가?”

 

목         차

  1. 플랫폼 통화, 달러
  2. 위안화의 한계와 통제의 실패
  3. 미국의 전략: 설계된 달러 약세
  4. 금리·무역·환율의 삼각 연결
  5. 한국 자산의 위치
  6. 결론: 질서를 이해하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1. 플랫폼 통화, 달러

달러는 단순한 기축통화를 넘어 금융 질서의 운영 체계다.
IMF, SWIFT, 국채 결제망, 글로벌 자산 시장까지
모두 달러 기준으로 작동한다.
이는 미국이 군사력 없이도 신용, 평가, 투자 흐름까지 통제할 수 있게 한다.
달러는 화폐를 넘어서 ‘질서의 언어’다.
그 언어에 편입되지 않은 국가는 자본도, 정책도 고립된다.


 

2. 위안화의 한계와 통제의 실패

중국은 위안화 절상, 디지털화폐, 결제망 확대를 통해
자체 질서를 만들려 했다.
하지만 외환 통제, 폐쇄성, 국제적 신뢰 부족
위안화를 여전히 ‘국경 안 통화’로 묶어둔다.
국제결제 통화 비중은 한 자릿수에 머물고,
글로벌 자본은 위안화를 믿지 않는다.
통화는 제도가 아니라 신뢰의 총합이다.

 

예를 들어보자 

중국이라는 학교는 자기 학교에서만 쓰는 특별한 장난감 화폐를 만들었다고 가정해 보자.
그 화폐로 학교 안에서는 뭐든 살 수 있지만,
학교 밖에서는 아무도 그 화폐가 진짜가 아니므로 쓸 수 없다.
게다가 그 장난감 화폐는 선생님 허락 없이는 외부로 나갈 수 없다.
다른 학교의 친구들은  “그거 믿고 거래하긴 어려워…” 하며 거래를 피하게 된다.

결국, 그 화폐는 학교 안에서만 쓸 수 있는 '내부 전용 화폐'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게 바로 지금의 위안화가 가진 신뢰의 한계라 할수 있다.


 

3. 미국의 전략: 설계된 달러 약세

2024년 스티븐 미란은 “마러라고 합의”로 알려진
전략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설계도를 제시했다.
관세로 중국을 압박하고, 금리인하로 달러를 약세로 전환하며
미국 국채를 해외에 분산시킨다.
이는 플라자 합의 이후 가장 정교한 질서 설계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기반으로
통화, 무역, 외교, 금융 시스템 전반을 동시 설계하려 한다.
이것은 단순한 환율 전쟁이 아니라 질서 유지를 위한 구조 개편이다.


 

4. 금리·무역·환율의 삼각 연결

JP모건, 모건스탠리는 미국이 3개월 이내 경기침체에 들어설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는 금리인하 압박으로 이어지고,
결국 달러는 점진적으로 약세 전환이 예상된다.
이때 달러 약세는 수출회복뿐 아니라
외국자본의 미국 국채 투자 유지까지 유도하는 다층적 효과를 만든다.
지금은 금리·환율·무역정책이 각각이 아니라 하나의 회로처럼 연동되고 있다.

 

금리를 내린다는 건, 정부가 시장에 "돈을 더 쉽게 빌릴 수 있게 해줄게"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그러면 기업들은 대출을 더 받아서 공장을 돌리고,
사람들은 돈이 풀리니 물건도 더 많이 사게 된다.
그 결과 시중에 돈이 많아지고, 자산 가격도 오르고,
수입품보다 미국 제품이 더 싸보이게 되면서 수출이 늘어나게 되며,

이때 달러 가치가 낮아지면(달러 약세)
외국 사람들이 미국 국채나 미국 자산을 “싸게 살 수 있다”고 느끼게 해서
그래서 다시 미국으로 자본이 유입되기 시작한다.

결국 금리·환율·무역은 따로따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하나를 건드리면 나머지가 반응하는 유기적인 장치처럼 작동한다고 봐야한다.


 

5. 한국 자산의 위치

한국은 월세화가 가속되며
현금흐름 기반 수익형 자산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외국계 자본이 선호하는 건
가격 변동보다 예측 가능한 임대수익, 규제 투명성, 구조 안정성이다.
서울의 도심형 레지던스, 준공업지역 리모델링,
장기임대형 중소건물은
달러 약세 시기 외국자본이 선호하는 주요 진입 타깃이 된다.
한국은 이제 질서 밖에 있는 시장이 아니라,
질서 내부에서 수익을 만드는 자산지대로 평가되고 있다.


 

6. 결론: 질서를 이해하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질서는 강제로 유지되지 않는다.
신뢰, 편입, 선택, 이 세 가지로 작동한다.
달러는 지금 그 구조를 다시 짜고 있고,
중국은 여전히 독자노선을 고수하며 설득력을 잃고 있다.
질서의 재편은 조용하지만, 강력하다.



지금 당신의 자산은 어디에 묶여 있는가?
그리고 그 질서가 바뀔 때, 당신은 어느 쪽에 서 있을 것인가?

 

 

 

 

 

재원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 민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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